○의장 김정묵   선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91년 4월 15일
  안양시시의원 김정묵
  이은섭의원  김궤택의원  윤수길의원  변원신의원
  박한선의원  신유균의원  이한승의원  이기천의원
  문영근의원  박영성의원  김성기의원  김영호의원
  이상태의원  이양우의원  주진동의원  김대식의원
  남장우의원  송치우의원  심재인의원  허평득의원
  오면교의원  이희덕의원  이상헌의원  김준수의원
  김기남의원  음순배의원  이종혁의원  김환영의원
  이채학의원  한삼석의원  심수섭의원  노춘복의원

○의장 김정묵   개회사에 앞서 대통령께서 의회 개원에 즈음하여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군구의회 개원에 즈음하여 오늘 시군구의회의 역사적인 개원을 축하합니다.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게된 것은 온 국민의 기쁨이며 보람입니다. 우리나라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의해 의원 여러분이 선출된 것은 여러분의 긍지일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군구부터 주민이 선출한 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확고한 바탕이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시군구의회가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활동을 펼쳐나감으로써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국민은 새로 출범한 시군구의회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실현하는 진정한 대의기구가 되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의원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자치행정을 구현하고 지역공동체 화합을 다져 민주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의 참여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여러분 고장의 의회와 그 일꾼들이 많은 일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여러분과 시군구의회의 훌륭한 활동으로 오늘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여는 날로 기록될 것을 확신하면서 의원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대통령 노태우 대독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박수)
  개회사 평소 존경하는 전영국시장님 그리고 이인제국회의원님, 신하철국회의원회, 신영순국회의원님 세분을 모시고 경찰서장님, 교육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시의회 의원여러분!
  약동하는 4월을 맞아 역사적인 제1회 안양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주셔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50만 안양시민의 절대적인 성원과 지원은 물론이요, 실질적인 의회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역사적인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저는 이 역사적인 시점에서 안양시의회 초대 의장으로 개회사를 하게 된 것을 생애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앞에 전개될 창조적 도정에서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과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 나누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 동시에 우리를 이곳에 보내주신 안양시민앞에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사명감을 다시 한번 갖게 합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이제 역사의 물줄기는 장엄하게 돌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안팎에는 20세기를 결산하고 21세기를 대비한 힘찬 역동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안양시도 모든 시민의 참여하에 30년만에 부활된 지방화시대에 발맞춰 도약과 비약의 장도를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를 비롯한 시의원 모두는 과거를 재조명하고 현재를 냉철히 직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새 비젼과 미래 창조적인 자세로 시민들에게 무엇을 하여야 할것인가를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며 응지의 새안양 건설에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원동지여러분!
  우리는 어떠한 목적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시민들은 우리를 왜 이 자리에 모이게 했습니까? 시민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정의를 실천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찬란한 금자탑을 쌓으라는 시민의 명령이 아니라고 어찌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안양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도로의 확장, 포장, 환경오렴, 상·하수도, 쓰레기, 도시환경 개선, 시민문화공간의 확충, 수도권 남부의 중심역할이 될 평촌 신도시개발에서부터 사소한 보안등 설치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가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같은 현실에서 우리 의원 모두는 현재 지방행정의 복잡성과 전문성 그리고 기술성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전문행정지식을 꾸준히 연찬하고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아야 할 것이며, 주민의 대표로써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지연, 학연, 혈연보다는 공공의 이익 안양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로 시민의 의사를 겸허히 수렴하고, 시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성실한 태도로써 우리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왔습니다마는 이제는 우리와 우리 안양을 예측할 수 있고 꽃피울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시민모두가 내일을 바라보며 안심하고 장래를 설계하는 사회, 참되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하는데 우리 의원 모두가 대화와 토론을 하여 시민의 뜻과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판단하고 그 결론을 도출하여 시민의 뜻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온 지혜와 용기를 집중하셔야 되겠습니다. 또한 저는 발전된 안양의 새 시대를 여는데 어떠한 무거운 짐도 마다하지 않고 온 힘을 다 바칠 것을 약속드리며 덕과 경륜이 부족한 본인이 의장의 직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동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