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정묵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아 건강한 모습의 여러 의원님을 뵙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오늘 제16회 임시회를 갖게 된 것은 1일 개청되는 구승격과 관련한 조례를 심의하기 위하여 개회된 것입니다.
  돌이켜보건데 20년전인 1973년도 인구 10만에 12개의 행정동으로 출발한 안양시가 현재는 인구 50만에 23개의 행정동으로 거대한 수도권의 중추도시로 변모하여 이제 2개의 구 개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하니 50만 시민과 함께 진정한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급격한 시세의 성장으로 인하여 시민 모두가 느끼는 생활여건이 만족하게 이루어 졌는지, 아니면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도시의 형태가 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의회가 구성된 현 시점에서 우리 의원 모두는 시민이 희망찬 비젼을 갖고 안락한 도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평촌신도시개발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도시기반시설의 확충 그리고 시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모든 영역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풍요롭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될줄 압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시의 기구증설과 함께 우리 의회사무국도 의원님들의 기대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2명의 전문위원과 1개의 계가 증설될 것으로 봅니다.
  증원되는 사무국 직원들은 의원님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드리도록 하여 의원님 보좌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우리의회는 초기에 어려운 여건을 하나하나 극복해 가면서 의원님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과 더불어 풀뿌리민주주의 구현을 다지고 서서히 지방자치의 구심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인은 자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의정에 대한 열성과 진지한 자세로 주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방대한 시의 행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지향상에 더욱더 힘을 쏟아야 되겠습니다.
  끝으로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는 7개시 의회 의원세미나에 모두 참석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이번 제16회 임시회도 시민을 위한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 9. 25
  안양시의회의장 김정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