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정묵   존경하는 동료위원 여러분!
  우리가 안양시의회가 구성된지도 벌써 2년이 흘러 이제 임기 4년중 남은 2년의 후반기를 맞게 됩니다.
  지난 1991년4월15일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온시민의 성원속에 최초의 개원식을 갖던 감격과 의원선서를 통하여 굳은 결의와 각오를 다졌던 모습, 그리고 제가 초대 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던 그날의 감회가 오늘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간 우리 33인 의원 모두는 개원 초기의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의욕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오직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지방자치를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확신합니다.
  더욱이 그간 여러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대과없이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동료위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금의 지방자치제에 대한 많은 문제점과 더불어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원이 주민의 봉사자로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지방의회가 좀더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의 개선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조속히 실시하여 지방자치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할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지방자치문화의 꽃을 활짝 피워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변화와 개선 더불어 잘사는 새한국 창조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는 문민정부에 본인은 의원 여러분과 함께 큰 기대를 가져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중앙정부에 기대하는 것 만큼 우리의회와 집행기관에서도 지방화 시대에 걸맞도록 모든 면에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원 모두는 변화될 지방자치에 대비하여 각자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논리와 품위를 지닌 주민의 대피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여러위원님께서 느끼고 부딪치며 체득한 값진 많은 경험들이 남은 2년임기의 의정활동에 기폭제 역할이 되어 우리 안양시의 60만 시민 모두와 함께 기쁨과 보람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빌어마지 않겠습니다.
  또한 전공직자 역시 과거에 비춰졌던 냉소적인 공직자상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주민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냉철한 자기반성으로 시대적 사명의식속에서 거듭나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동료위원 여러분!
  앞으로 남은 임기 2년간도 우리의회는 민주적인 타협과 대화의 장으로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나아가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신뢰받는 의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원여러분의 건전한 의정활동이 함께 어우러져서 풍요로움이 더해가는 안양시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으며 저 또한 안양시의회의 발전을 이하여 겸허한 자세로 한알의 밀알이 되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한번 그간 2년의 임기중 의원님의 적극적인 협조에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며 제23회 임시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