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정묵   개회사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푸르름이 더해가는 화창한 4월을 보내면서 오늘 동료의원 여러분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대하고 제13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같이 우리시 의회가 개원1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가지면서 바쁘게 모낸 한달이었습니다만 참으로 뜻깊고 의미깊은 한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15일 시의회개원1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4월19일은 제2회 시의회 의장기행사 축구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우리 안양의 축구전통을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주민화합과 결속을 가져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개원후 지난1년간 의회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서 향후 시의회가 50만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4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안지역, 동안지역으로 나누어 개최된 의정보고회는 개원후 지금까지 의원님들이 많은 애를 쓰시면서 의정활동을 펴주신 활약상을 주민대표 여러분에게 소상히 보고드리고 아울러 그분들로부터 의회에 바라는 고견을 청취함으로써 시민으로부터 의회에 대한 신뢰감과 관심을 고취시키는 등 의회발전에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정보고회시 호계1동장으로부터 호계1동청사 이전이 불가피한 점과 평촌신도시개발이 완공되면 급증하는 차량으로 우리시가 지금보다 더욱 심한 교통체증을 겪게 될 것이 예상되는데 이 두가지 문제점에 대해 시의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우리시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의견이라 생각하며, 이에 대해서는 향후 우리시 의회가 이 문제해결을 위해 소관위원회는 물론 의원님 모두가 많은 관심과 연구를 해 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서, 좋은 의견을 주신 홍성언 호계1동장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께서도 잘알고 계시는 사항입니다만 지난 4월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있었던 전국 시·도의회의장초청 오찬에 제가 참석하고 왔습니다.
  이는 의장 개인자격으로 초청된 것인만큼, 오찬장에서 있었던 대통령 당부사항 몇가지를 간략하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습니다만 크게 두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지방의회가 초대의회인 만큼 의회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도록 초대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여 줄것과 지방자치는 고장의 발전과 주민복지에 관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것이며 지방의회의원들은 명예직이자 봉사직이라는 자치제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최고통치권자가 자치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자방자치제 앞날에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에 개회되는 제13회 임시회는 우리 기초의회가 그동안 염원하던 상임위원회가 설치된 후 처음으로 개회되는 임시회입니다.
  그동안 의안심의를 위해 매 회의시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모든 의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됨에 따라 의회의 전문성과 능률 확보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쪼록 처음 운영되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제도의 테두리 속에서 원활히 운영되어 향후 우리시 의회사에 좋은 선례를 남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지난 한달 바쁘신 중에도 시의회 개원 1주년의 각종 기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고하여주신 동료의원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4.28
  안양시의회의장 김정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