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정묵   개회사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짙푸른 녹음의 계절, 무더운 성하의 계절을 맞이하면서 오늘 동료의원 여러분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대하고 제14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번 임시회에서는 1992년 제1회추가경정예산안과 영세민전세자금지원협약사항동의안등 안건을 심의하는 회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가 구성되어 처음으로 상임위원회에서 소관국에 대한 예산안을 예비심사하게 되므로 종전보다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을것으로 본인은 생각합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선인들의 격언이 있습니다만 우리 의원 모두의 이러한 역할수행은 부단한 노력의 축적에서 생성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초 10박 11일동안 여덟분의 동료의원께서 지방자치가 오래된 영국, 프랑스, 이태리, 독일등의 유럽 4개국을 짧은 기간이나마 비교 견학하며 주민 자치실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의원여러분에게는 식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시 지방자치의 틀을 다시 한단계 높일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으리라고 확인하는 바입니다. 무슨 일이든 가시적인 성과는 곧바로 회자되지만 하나의 작은 밀알이 싹을 틔워 그 열매를 맺을 때 까지는 땀과 노력이 반복되는 고행속에서 그 성과를 비로서 얻을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마시고 30년만에 부활된 우리의 지방자치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나 하나 작은 것부터 소홀함이 없이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분 모두의 분발과 노력을 다시한번 당부해 마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7, 8, 9월은 집중적인 폭우와 태풍등으로 인하여 주민의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때를 맞추어 지난 6월30일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한삼석 위원장을 비롯하여 소속위원 모두 재해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재해가 우려되는 9개지역에 대하여는 집행기관으로 하여금 대응조치토록 강구한바 있고, 또한 지난 제13회임시회에서 구성되어 활동중인 최귀택위원장을 비롯한 아홉분의 조례정비특위 위원여러분께서 156건의 각종 조례를 주민자치행정에 부합되도록 관련법 조문을 밀도있게 조사를 해주시고 계신점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하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데 꾸준히 노력해주시고 그동안 상급기관의 준칙에 의해 제정되고 개정된 각종 조례가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그 틀이 구성될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당부해 마지 않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도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속에 회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대하면서 이것으로 제14회(임시회)폐회사를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2. 7. 10
  안양시의회 의장 김정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