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정묵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풍요로움이 가득한 황금들녁을 뒤로 한 채 어느덧 초겨울 문턱에 접어 들었습니다.
오늘 제28회 안양시의회 정기회를 맞아 건강하신 모습으로 등원하신 여러 의원님을 뵈오니 매우 기쁘고 반가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시정에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시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세권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들어서도 우리시 의회는 여덟 번의 임시회를 통하여 각종 조례 정비와 현안사항을 해결하였으며 의원 쎄미나와 선진의원제도연수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폭넓은 연구와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지방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민주화와 더불어 다양하게 표출되는 주민의 욕구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내실있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하므로써 주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등 그동안 의원 여러분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제 우리의 지방자치도 한층 더 굳게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최근 국제정세는 탈냉전 시대에 세계가 본격적인 경제전쟁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제문제가 국가간의 협력과 갈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속에서 개최된 이번 APEC(에이펙)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국제사회속에서 우리의 위상을 드높혀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 우리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세계는 지금 우리의 변화와 개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로운 문민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도약에 성공하여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의회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문민시대 개혁작업에 적극 동참하여 지난달에 야기되었던 각종 불법과 부패의 심각한 한국병을 뿌리뽑고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 건설에 앞장서 나가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28회 정기회는 30일간의 회기로 새해 예산안의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정에 관한 질문, 기타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건을 처리할 중요한 회기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의회운영이 그 어느때보다 활성화되어 충분히 토론이 이루어지고 주민의 뜻이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예산안심의는 자치입법권과 함께 의회활동의 중요한 기능임을 인식하여 투자우선순위가 충분히 검토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방향에서 심도있게 다루어 주시고 아울러 행정사무심사는 행정사무전반에 대하여 주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의하므로써 행정의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시정 개선토록하고,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정기회가 끝나고 1년여가 지나면 사실상 지방자치시대를 개척한 초대의원의 임기가 끝나고 제2대 지방의회의 출범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의원 모두는 이제야말로 지방자치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그동안 얻어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남은 기간동안 지방의회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여 우리 의정사에 새로운 관행이 정착되고 후세에 넘겨 줄만한 의정활동을 남기기 위해 혼신의 정열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안양시의회는 명실상부한 주민의 대변자로서 착실한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전국 어느 기초지방의회보다 모범의회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초대 안양시의회 의원으로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시고 지방자치의 기틀을 완전 정착시키겠다는 각오와 자세로 남은 의정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금번 정기회는 문민시대의 원년인 올해의 알찬 마무리와 함께 새해에 대한 준비로 더욱 내실있는 의회운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여러 의원님 모두가 우리 안양시를 사랑하는 깊은 애향심을 보여 주셔서 대망의 2천년대를 향한 보다 성숙된 의회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간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건승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윤석붕 이상으로 제28회 안양시의회(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본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0시10분 폐식)